선동열 “말하진 못해도…이들의 야구엔 질서·배려·열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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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성심학교 청각장애인 야구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글러브에서 코치 김상남(정재영)은 상대팀에 0-32로 완패하고도 속으로만 분을 삭이던 선수들에게 소리 지르라 다그친다.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제14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 우승팀 시상을 하고 있다.“소리는 귀로만 듣는 게 아니야. 소리를 질러. 가슴이 울리도록 질러!”경기 중 상남에게는 농아인의 소리가 비장애인에게 이상하게 들릴까 걱정하며 입을 닫고 산 선수들의 마음이 보인다. 선수들은 이후 야구장에서 듣지 못하고, 말을 못해 생기는 약점을 메우려 소리를 낸다. 이들의 외침은 현실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영화 속 농아인 야구선수들 곁에 상남이 있다면, 현실에서는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있다.

선 전 감독은 지난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제14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에 올해도 함께했다. 2010년 시구하며 맺은 인연을 지금껏 이어오고 있다. 옛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농아인 야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계기다. 선 전 감독은 “어릴 때 친했던, 세상을 일찍 떠나 늘 안타까운 청각장애인 친구가 있었다. 평소 친분 있던 주최 측 요청으로 시구를 하며 내 이름을 걸고 대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선 전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 용어는 ‘희생 번트’다. 농아인들의 경기를 볼 때마다 ‘희생정신’을 다시 한번 떠올린다. 선 전 감독은 “땅볼과 플라이를 치고 죽을 줄 알면서도 베이스까지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은 프로 선수들이 배워야 한다”며 “이들의 야구에는 나름의 질서가 있고, 동료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안산 윌로우즈 소속 투수 김선도씨 또한 최근 몇년간 야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다. 야구가 좋아 충주성심학교에 입학했던 그는 졸업한 뒤 제조업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주말에 야구를 하며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고 한다.

김씨는 “야구는 내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코로나19 시기에 대회가 중단돼 많이 힘들었다”며 “농아인 야구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수어통역사를 통해 전했다. 팀과 등록 선수가 많지 않다 보니 농아인 야구대회는 1년에 4~5번밖에 열리지 않는다. 선 전 감독은 “선수들의 열정으로 지금까지 대회가 유지될 수 있었다. 농아인 야구가 더 활성화되도록 나를 포함한 야구인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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