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선거에서 연임 기회를 엿보고 있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자신이 속한 중도 우파 정당이 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13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내년 선거에서 연임 기회를 엿보고 있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자신이 속한 중도 우파 정당이 반색할 만한 친기업적 공약을 발표했다. 기후 목표를 강조하기보다는 “유럽의 경쟁력”을 강조한 연례 연설을 두고 그가 본격적으로 선거 캠페인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13일 유럽의회 연례 정책 연설에서 남은 임기 동안 유럽의 경제 상황을 바로 잡는 데에 다시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관료주의를 대폭 줄이고, 새 무역 협정을 체결하겠다고 했다.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를 특별 고문으로 임명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도 했다.
이날 눈에 띈 점은 그가 드라기 전 총재를 “유럽의 위대한 경제 전문가”로 묘사하면서 그에게 유럽 경쟁력의 미래에 대한 보고서를 준비해달라는 임무를 맡겼다고 한 점이다. 드라기 전 총재는 2011∼2019년 유럽중앙은행을 이끈 인물로 2012년 유럽 재정 위기 당시 과감한 통화 완화 정책으로 부채 위기를 막아낸 바 있다. 유럽 최고 경제통으로 꼽히는 인물을 구원 투수로 등판시키며 자신이 경제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읽힌다. 2019년 임기를 시작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임기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 및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처하고,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한 포괄적 기후 법안 패키지 ‘그린 딜’ 등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날 그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나 유럽연합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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