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 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부는 가장 먼저 '이것' 규제에 나섰습니다.\r아키하바라 일본
평범한 일상을 공포로 몰아넣은 분당 흉기 난동 사건으로 15년 전 일본에서 벌어졌던 '아키하바라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8년 6월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당시 25세이던 가토 도모히로는 한낮에 2t 트럭을 몰고 거리를 질주했다. 5명의 보행자를 들이받고 멈춘 그는 차에서 내려 행인들에게 칼을 휘둘렀다. 7명이 목숨을 잃고 10명이 다쳤다.
가토는 붙잡힌 뒤 “누구를 죽이든 상관없다. 사는 게 지겹다”고 말했는데, 범행 전 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범행 현장으로 이동하면서도 댓글을 남겨 일본 사회를 충격 속에 몰아넣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7월 사형이 집행됐다.일본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거리의 악마'란 의미를 담은 도오리마 사건으로 부른다. 일본 경찰은 1980년대부터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곳에서 확실한 동기 없이 지나가는 불특정인에게 흉기를 사용해 위해를 가하는 사건’으로 정의를 내리고 실태 분석을 하고 있다. 이미 1959년 도쿄 아라카와구에서 자전거를 탄 10대가 지나가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10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다.日, 가장 먼저 흉기 소지 금지 나서 아키하바라 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부는 가장 먼저 도검 소지 규제에 나섰다. 아키하바라에서 범인 가토는 날카로운 양날형 검인 칼날 길이 13㎝의 이른바 ‘대거 나이프’를 휘둘렀다.
‘묻지마 차량 돌진’도 예방하기 위해 도로를 막고 보행자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보행자 천국’을 도입할 땐 차량 침입 방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도쿄 마라톤과 같은 대규모 행사에선 아예 대형 차량을 벽처럼 붙여 세워서 막는 방법도 생겨났다. 범죄 피해자 대책도 이때 구체화했는데 당시 일본 경찰청은 피해자 지원을 위해 44명 규모의 대책본부를 세워 심리 치료와 사회 복귀를 도왔다. 경찰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차량 충돌형 공격은 경비 검토 항목에 항상 들어가게 됐다”면서 “아키하바라 사건으로 사회의식도 변했다”고 설명했다.아키하바라 사건 이후 묻지마 범죄에 대한 대책이 강화되고 사회적 경각심도 커졌지만 완전 근절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23일 간사이 공항을 향하던 전철 안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고 앞서 15일에는 신야마구치역에서 승객을 노리던 27세 남성이 살인 예비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묻지마 범죄, 30대 이하 외톨이 성향 지난 2000년부터 10년간 발생한 52건의 묻지마 사건을 조사한 법무성 연구에 따르면 범인은 모두 39세 이하로 자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사건 대비 연령이 낮고,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범죄를 저지른 52명 중 43명이 결혼 이력이 없었고, 친구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범행 당시 친밀한 친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명에 불과했다. 범행 장소는 길거리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역이 꼽혔다. 묻지마 범행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총 126명으로 이 중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방법은 칼부림이 대부분으로 범행 일주일 전부터 당일까지 범행을 결심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법무성은 사건 범인들의 공통점으로 자기 처지에 대한 불만, 특정인에 대한 원한 등 불만이 범행 동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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