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도 인권영화제도 ‘표현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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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갈등 첨예했던 1997년 서태지, 검열 저항 ‘가사삭제’ 앨범 왕자웨이 영화 수입금지 사건까지 경찰봉쇄 속 열린 제2회 인권영화제 관객들 매일같이 영화보러 몰려들어 제주 4·3 다룬 ‘레드 헌트’에 큰 관심 서준식 집행위원장 구속 핍박 당해 학계·영화계·국

관객들 매일같이 영화보러 몰려들어서 위원장 석방…세번째 영화제 결실김영삼 정권 말년에 해당하는 해였던 1997년은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이슈들이 끊이지 않던 해였다. 음반에 대한 사전검열 제도는 가수 정태춘의 선도적인 투쟁과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저항가 문제 삼자 가사를 삭제한 채 발매) 등에 힘입어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었다. 6년여 동안의 투쟁이 결실을 맺어서 대중가요에 대한 검열이 철폐되었다.

“어디서든지 영화제는 계속한다”는 게 인권영화제 방침이었다. 학교가 상영 장소를 막으면 미술관 앞 계단과 같은 야외에서도 상영을 이어갔다. 가을날의 야외상영은 운치는 있었지만, 바람이 불어와서 스크린이 넘어지는 상황도 종종 발생했다. 중간에 발전기가 꺼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그럴 때마다 나를 비롯한 활동가들은 분주하게 사고를 수습하기에 바빴다. 그러니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해서 볼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관객들은 매일 영화를 보러 홍익대로 몰려왔다.제2회 인권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작품은 단연코 ‘레드 헌트’였다. 제주 4·3사건을 다루는 것은 그때까지 금기시되어 있었다. 제주 4·3사건을 아무런 제지 없이 말할 수 있었던 것은 2000년 1월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된 이후부터였다. 제2회 독립다큐영상제는 이 영화를 상영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행사를 열 수 있었다.

당국의 탄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1월4일, 서준식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전격 체포, 구속하였고, 인권운동사랑방을 압수수색했다. 사전심의를 받지 않고 인권영화제를 개최해 ‘레드 헌트’ 등을 상영한 것에 대해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맞서서 영화제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서준식 무죄 석방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공대위는 ‘레드 헌트’ 전국 동시 상영회를 추진했고, 영화과 교수, 한국현대사 사학자, 법학자 등 전문가들의 입장 표명을 조직했다.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한 국제사회도 정부의 탄압에 항의하는 입장을 속속 발표했다. 이런 움직임 덕분에 서준식 집행위원장은 1998년 2월5일 보석으로 풀려난다.제3회 인권영화제는 12월5일부터 10일까지 동국대학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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