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현충원, 4년 만에 '가짜 독립유공자' 묘비 철거 김정수 국립서울현충원 가짜독립운동가 김세걸 현충원 김경준 기자
2018년 '가짜 독립유공자'로 판명 나 서훈이 취소된 김정수의 묘비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묘비가 철거된 자리에는 서훈 취소 및 유족에게 원외 이장을 요청한 상태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임시로 세워져 있다.
그러나 독립운동가 김진성 선생의 아들 김세걸씨에 의해 김정수 일가의 실체가 뒤늦게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1993년 현충원에 안장된 김진성이 부친의 공적을 가로챈 가짜 독립운동가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서훈 취소와 파묘 등을 이끌어낸 바 있다. 저자인 동작역사문화연구소 김학규 소장은 "현충원 측에서 묘비를 강제 철거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유족의 동의 없이는 강제 이장이 불가능한 현행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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