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미술 ‘최초’ 도입한 모작이 걸작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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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인사이트 _ Economy insight미술로 보는 자본주의 ㅣ 한국미술의 ‘세계화’ 기준 바뀌어야

미술로 보는 자본주의 ㅣ 한국미술의 ‘세계화’ 기준 바뀌어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전의 들머리 전시장.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세계화된 전시’라고 할 수 있지만 세계화의 기준을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겨레 노형석 기자 ▶이코노미 인사이트 구독하기 http://www.economyinsight.co.kr/com/com-spk4.html 우리에게 ‘세계화’는 항상 좋은 가치였다. 한동안은 나라도 없었고, 나라를 되찾은 뒤에도 세계 속에서 ‘코리아’의 존재감은 없었다. 그래서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고 존재감을 인정받기 위한 모든 노력이 그 말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뒤늦은 우리에게 세계화란 앞선 선진을 따라잡으려는 서구화이자 근대화였다. 그 노력이 열매를 맺어 지금 세계는 한국 음악을 듣고,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한국을 방문한다.

서구에서의 최초는 새로운 사조를 여는 창의성을 의미하지만, 우리의 최초는 이를 배우는 과정에서의 서툰 모방일 수밖에 없어 한국의 ‘걸작’으로 분류되는 작품들 대부분은 작가의 미술학교 졸업작품이나 졸업 이후 10년 내외의 학습기 내지 모색기의 작업에 해당한다. 세계화가 시급해 서구 근대를 조속히 따라잡아야 하던 시절, 새로운 사조의 이른 도입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소수의 선별된 걸작의 역사로 기술되는 한국 근대미술사가 이들로 채워지면서 본의 아니게 서구 사조의 서투른 모작 내지 습작을 한국의 걸작이라 배우고 가르치게 됐다. 그렇게 배운 미술 지식으로 서구의 걸작과 한국의 걸작을 동시에 보면서 우리가 한국미술에 자긍심을 가질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모작은 자연스럽게 원본에 대한 열망을 조장한다. 그래서 우리는 파리든 뉴욕이든 런던이든 서구에 갈 때마다 그들의 미술관 앞에 줄을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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