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사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내전 10년, 코로나19 타격 겹친 시리아 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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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을 위협하는 것은 바이러스만이 아니다. 난민이라는 불안정한 신분, 전쟁의 트라우마, 거기에 코로나19와 빈곤이 겹치며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8일 바티칸에서 열린 일요 삼종 기도회에서 오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를 위한 특별한 관심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30일 유엔이 주재하는 ‘시리아와 지역의 미래를 지원하기 위한 4차 회의’가 열린다. 교황은 이 회의를 언급하면서 “이 중요한 만남이 팬데믹과 심각한 정치·사회·경제 위기에 처한 시리아와 인접 지역, 특히 레바논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시리아 난민 25만명은 동쪽의 이라크에 머물고 있다. 이곳 사정도 비슷하다. 2003년 미국의 침공 여파에서 아직도 완전히 헤어나지 못한 이라크는 근래 유가가 급락한데다 전염병까지 퍼져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라크의 시리아 난민들은 대개 일용직 노동자나 소상공인인데 코로나19 봉쇄로 몇 달간 수입이 끊겼다. 문제는 시리아 상황이다. 지난해 이슬람국가 우두머리가 미군에 사살되면서 ‘IS와의 전쟁’은 일단락됐지만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은 건재하다. 국제사회의 무관심 속에 아직도 북쪽 이들리브 등지에서는 친터키계 반군과 이슬람 극단세력 등이 뒤얽혀 ‘내전 속의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주변국 난민촌 여건이 열악하다지만 전쟁이 끝나지 않은 시리아는 더 하다. 기근이 나던 곳이 아닌데, 생산·유통망이 무너지고 물가가 치솟으면서 굶주림이 퍼졌다.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은 브뤼셀 회의를 앞두고 29일 BBC와 인터뷰를 하며 “시리아에서 100만명이 식량부족에 시달린다”고 말했다.정부는 생활고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폭력으로 억누른다. 지난 7일에도 시리아 남서부 스와이다에서 경제 붕괴에 항의하며 시민 수십명이 거리로 나섰다가 경찰에 구타당하고 끌려갔다. 시리아 난민 70%가 “귀국하고 싶어도 1년 안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것은 이런 불안정한 상황 때문이다.

6월19일 유엔난민기구가 공개한 2019년 연례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쟁이나 정치·종교적 박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실상 ‘강제 이주’를 당한 전 세계 난민은 2960만명에 달한다. 네팔이나 예멘과 같은 한 나라의 인구와 맞먹는다. 이 많은 난민은 어디에 머물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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