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흔적만 남은 수라갯벌... '군산공항, 새만금 2차 가해' 수라갯벌 터전 답사 생명 이경호 기자
지난 18일 전북 새만금 수라겟벌을 다녀왔다. 영화 공동체 상영회 이후 현장을 가보기로 결정 한 이후 현장을 찾은 것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 6명은 현장을 찾아 안내를 받으며 갯벌을 한 바퀴 돌았다.수라갯벌은 생명과 죽음이 공존하고 있었다. 새만금 개발로 죽어가는 동물 사체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이런 죽음의 흔적이 새만금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죽이는 사업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바지락, 굴, 골뱅이 등의 생명들은 담수를 견디지 못하고 그 자리에 껍데기만 남긴 채 사라졌다.
새만금은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 생명들이 수라를 다시 회복시키고 있다. 새만금 갯벌이 온전할 때 처럼은 아니지만 작은 규모 수라갯벌을 지켜내며 다시 복원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부족하지만 적은 해수유통으로 회복될 희망을 새만금에서는 확인할 수 있다. 시화호 정도의 해수유통이 있다면 새만금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수라역시 조금의 회복과정이 있다면 훨씬 더 많은 생명들이 찾을 것이다. 생명이 죽은 곳은 사람도 없다. 생명이 다시 살 수 있는 수라갯벌을 어떻게 만들지를 고민해야 한다.그런데도 이런 상황에서 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새만금에 대한 2차 가해가 바로 군산신공항이다. 이미 공항이 있는데 더 만드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 더욱이 새만금 마지막 갯벌인 수라에 건설하는 건 더더욱 안되는 일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회복과 치유가 필요한 시점에 대규모 개발이라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믿고 싶지 않고 공항이 무산을 결정을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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