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토성의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에서 그동안 애타게 찾던 인산염 형태의 인을 찾아냈습니다. 태양계에는 지하바다를 품은 천체가 다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번 발견은 앞으로 외계 생명체를 찾는 일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6대 필수 원소 중 마지막 남은 ‘인’ 확인 엔셀라두스 남극의 지하 바다에서 얼음 표면층을 뚫고 솟아 오르는 물기둥. 2009년 카시니호가 촬영한 사진이다. 나사 제공 “심봤다!” 숲속의 심마니들이 외치는 이 탄성을 연상시킬 만한 물질이 우주 관측 자료의 숲에서 발견됐다. 과학자들이 토성의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에서 그동안 애타게 찾던 인산염 형태의 인을 찾아낸 것. 독일 베를린자유대가 중심이 된 국제연구진은 엔셀라두스의 얼음 표면층 아래에 있는 바다에서 분출된 물기둥 속의 얼음 알갱이에 인산염이 다수 포함돼 있는 걸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에 발표했다. 인은 생명체를 구성하는 필수 원소 가운데 하나로 인간의 뼈와 치아,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자 유전자 기본 단위인 핵산, 생명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데 사용하는 ATP의 핵심 원소이다. 하지만 지구에서도 매우 적게 존재하는 원소로, 지구가 아닌 천체에서 인을 발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생명체 존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엔셀라두스의 얼음 알갱이에서 나트륨, 칼륨, 염소 및 탄산염 함유 화합물을 밝혀냈다. 또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지하 바다가 중간 정도의 알칼리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나사는 “이런 요소들은 모두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높이는 것들”이라고 밝혔다. 2006년 카시니호과 관측한 토성의 E고리와 엔셀라두스. 엔셀라두스에서 210만km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했다. 나사 제공 예상보다 흔한 태양계의 바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엔셀라두스 얼음 알갱이 속의 인 농도는 지구보다 100배 이상 높았다. 연구진은 “보수적으로 잡더라도 엔셀라두스 지하 바다의 인산염 농도는 지구 바다보다 평균 수백배 높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포스트버그 교수는 인 농도가 이렇게 높은 것은 엔셀라두스의 바다에 탄산염이 풍부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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