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연체율 심상치 않아…구조조정 가능성도 거론 새마을금고
직장인 A씨는 지난달 새마을금고에 넣어둔 예금 3천만원을 해지했다. 올해 연말에 만기를 맞는 예금이었지만 돈을 인출해 인터넷은행 파킹통장에 넣었다. 연말 이사 계획이 있어 목돈이 필요한데, 새마을금고에 대한 불안함이 커지자 이자까지 포기했다. A씨는"상대적으로 고금리 예금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이자 몇 십만원을 받자고 계속 불안하기는 싫었다. 예금자보호가 된다고 해도 사람이 몰릴 수도 있고 심사 기간이 오래 걸리면 원할 때 쓸 수 없을 것 같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258조2811억원으로, 지난 2월 말보다 6조9889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새마을금고와 신협을 제외한 상호금융권의 수신 잔액이 466조3582억원에서 475조3615억원으로 9조원 넘게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새마을금고 건전성에 불안함을 느낀 고객들이 이탈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체 연체율도 심상치 않다. 새마을금고의 올해 1분기 전체 대출 연체율은 5.34%인데 지난해 말 3.59%에서 1.7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 전체 연체율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수도권 일부 새마을금고의 경우 연체율이 10~30%대에 달하는 곳도 있다. 이처럼 연체율이 빠르게 치솟으면서 부실 금고들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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