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사는 실적이 고꾸라져 주식가치가 급락했다. 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했던 주식마저 반대매매 위기에 놓이자, 이 회사 오너는 시세조종에 특화된 사채업자를 찾았다. 이들은 오너 지...
A사는 실적이 고꾸라져 주식가치가 급락했다. 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했던 주식마저 반대매매 위기에 놓이자, 이 회사 오너는 시세조종에 특화된 사채업자를 찾았다. 이들은 오너 지시를 받고 12명 계좌를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시켰다. A사는 이렇게 올라간 주식을 바탕으로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해 73억원을 조달했다. 하지만 결국 회사 경영상황이 계속 나빠지면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를 눈 앞에 둔 부실기업이 회계분식 등 각종 불법을 동원해 상장폐지를 피하려한 정황이 대거 발견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부실기업들이 주식시장에 기생하면서 다른 정상기업의 자금 조달 환경까지 해친다고 보고 집중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 조사에서는 상장폐지된 44개사 중 37개사에서 불공정거래가 확인됐다. 이중 조사가 완료된 15개사의 부당이득 규모만 총 1694억원에 달한다. 불공정거래 종류별로 보면 부정거래 7건, 시세조종 1건, 미공개·보고의무 위반이 7건이다. 한 회사에서는 회계분식이 발견됐다.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던 모 회사는 자산을 과대계상하여 상장폐지 요건을 교묘히 피한 뒤 최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매도해서 부당이득을 취했다. 이 회사는 분식재무제표를 사용해 수 년에 걸쳐 1000억원대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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