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검색엔진 '빙'으로 교체 검토하자 패닉 빠진 구글
이봉석 기자=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25년간 검색 엔진 절대강자였는데…"첫 번째 잠재적 균열"NYT가 구글 내부 메시지를 살펴봤더니 구글의 반응은 '패닉' 그 자체였다.25년간 검색 엔진 시장을 호령해온 구글 입장에서는 스타트업 오픈AI의 GPT-4를 탑재한 빙이 최대 위협으로 다가온 것이다.구글 몇몇 직원은 회사가 이달 들어 삼성에 대해 홍보할 자료들을 모으는 데 도움을 줄 자원봉사자를 찾는다는 말을 듣고 각종 이모티콘을 올리며"말도 안 돼"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이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MS의 AI 분야 우위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는 게 구글 내부의 추정이다. 협상은 현재 진행 중으로, 삼성이 구글과 계약을 이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내부 자료에 따르면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구글은 AI 기술로 가동되는 완전히 새로운 검색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새 검색 엔진은 현재 서비스보다 더 개인화한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라라 레빈 구글 대변인은 성명에서"새 AI 검색엔진을 도입하게 돼 기쁘고 곧 세부적인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실 구글은 오랜 기간 AI 검색 엔진을 개발해왔다. 런던에 있는 딥마인드랩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센터로 평가받고 있다. 자율주행차량 등 AI 프로젝트의 개척자이기도 하다.새 검색 엔진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 현재 구체적인 출시 일정도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음 달쯤 일반에 공개하고 올해 가을에 기능을 추가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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