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멕시코-캐나다 관세 갈등 속 삼성, 현대차를 중심으로 대기업 집단 25개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현지 법인 200개 이상 설립하여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월 3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삼성·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 그룹 25개가 멕시코 · 캐나다 에 세운 현지 법인 이 2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 멕시코 · 캐나다 관세(25%) 부과가 한 달 유예됐으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4일 기업 분석 전문 한국시엑스오(CXO)연구소는 국내 대기업 집단 88개의 멕시코 · 캐나다 해외 법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25개 그룹이 현지 계열사 201개(2023년 말 기준)를 설립해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110개는 캐나다 , 91개는 멕시코 법인이다. 현지 계열사는 대기업 집단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는 등 사실상 지배하는 법인을 가리킨다.그룹별로 삼성의 현지 법인 이 68개로 가장 많았다. 캐나다 에 50개, 멕시코 에 18개가 있다.
삼성그룹은 캐나다 법인을 통해 태양광·풍력·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하고, 멕시코 법인은 전자·오디오 제품 등을 생산한다.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멕시코 16개, 캐나다 12개 등 현지 법인 28개를 두고 있다. 현대차 ·기아·현대모비스 멕시코 법인이 완성차 및 부품 제조, 판매 사업 등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태양광 사업 위주로 멕시코 12개, 캐나다 2개 등 현지 법인 14개가 있다. 엘지(LG)그룹은 멕시코 8개, 캐나다 3개 등 해외 법인 11개를 운용 중이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이 지배하는 캐나다 법인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고, 멕시코 법인에선 전자제품을 생산한다.이 밖에 포스코(11개), 엘에스(7개), 씨제이·지에스·넷마블·현대백화점(각 6개), 에스케이·네이버·효성(각 5개), 두산·한국앤컴퍼니·에코프로(각 3개) 등도 현지 법인을 세워 멕시코·캐나다에 진출한 상태다. 오일선 시엑스오연구소 소장은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주요 대기업의 배터리·가전제품·자동차 공장 등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단기간에 미국으로 공장을 옮기는 게 쉽지 않은 만큼 해당 국가 내 판매를 늘리거나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방식으로 관세 충격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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