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후에도 배달 기사가 활동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자영업자들은 대통령의 선포에 화를 내며 걱정하고 있다.
4일 오전 1시경 오마이TV ' 국회 앞에 나타난 계엄군' 유튜브 영상에 장갑차 사이로 오토바이를 탄 배달 기사 가 지나가는 장면이 나왔다. 시민들은 댓글로"이야 계엄을 했어도 배달은 하는구나","먹고 살아야지 배달기사 멈추면 난리 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아침이 밝고 일각에선 이 일을 '해프닝'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의 비상계엄 선포 에 대해"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이었다"고 말했다.망원역 인근 11곳 가게 사장님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4시까지 잠 못 잔 사장님, 가뜩이나 장사도 안 되는데 '이젠 아예 가게 문 닫아야 하나' 걱정하는 사장님, '어떻게 대통령이 경제를 무너뜨리냐'며 '내 주식 어떡하냐'는 사장님까지.
5년 째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박아무개씨가 잠든 시간은 새벽 4시였다고 한다. 그는"무슨 사태가 벌어질지 몰라 4시까지 뉴스를 보고 잤다. 윤석열은 워낙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유혈 사태까지 벌어지는 거 아닌가 싶어서"라며 이렇게 말했다.한식집을 운영하는 박아무씨는"뉴스 보다가 화나서 그냥 11시께 잤다. 무슨 전쟁 난 것도 아니고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이렇게 맘대로 하는 법이 어딨나"라며"그런데 우리는 그냥 TV 보고 열변 토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 같은 사람들은 힘이 없잖아요"라고 씁쓸하게 답했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60대 남성 A씨는"장난치는 줄 알았다.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국민들 아무것도 모르고 가만히 있는데 계엄령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장사 안 된 적 처음이다. 코로나 때보다 훨씬 더 심하다. 지금 가게 접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계속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지금 정부는 개선할 여지가 없으니까 그냥 모든 게 다 바뀌었으면 좋겠다." 5년 째 김밥집을 하고 있다는 이은영씨는"장사 준비하려고 3시 30분에 기상하는데 뉴스 보자마자 너무 무서웠다"며"지금 이게 공포감 유지하는 것밖에 더 되나요? 나라가 국민에게 겁을 줘도 되나요?"라고 반문했다.카페를 운영하는 김아무개씨는 일각에서 계엄령을 '해프닝'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이 계엄령은 해프닝으로 치부될 수 없다"며"국회 창문이 깨지고, 못 들어오게 물건 다 쌓아 올렸는데 이게 무슨 해프닝인가. BBC 그리고 외신들도 난리 났는데 나라 망신이 해프닝이냐"라고 말했다.
비상계엄 선포 배달 기사 자영업자 경제 불안 윤석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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