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고, 머리 찧고... 그래도 이 여행 소중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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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고, 머리 찧고... 그래도 이 여행 소중했던 이유 베캄원정대 이주노동자단체 몽골 전교조 공정여행 박영숙 기자

공정여행이란 개념이 있다.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여행,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 윤리적 소비 여행, 여행지의 사람과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 고마움을 표현하는 여행. 현지인과 관계를 맺는 여행 등을 통상 뜻한다.

베트남-캄보디아 여행 때 '기부금을 모아 베트남에 학교를 짓자'고 결의한 데서 이름을 딴 베캄 원정대의 여행 스타일은 고행 수준이다. 육지 이동을 고집하기 때문에 웬만한 거리는 대부분 육로로 다닌다. 여행국가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하루 10~20km 걷기는 보통이고,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에서는 지역 이동을 버스나 철도에 의존한다. 2006년에 현재의 직함인 베캄 원정대라는 명칭을 쓰면서 2007년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에 6000달러를 기부하고, 이후 배트남 지역 학교 설립을 위해 기금 적립을 하다가 2012년부터 이주노동희망센터로 기부처를 옮겼다. 이주노동희망센터의 사업중 하나에 학교건립프로젝트가 들어있기 때문이었다.이 여행을 처음 기획한 것은 당시 전교조 후생복지사업부장이었던 김영국선생님에 의해서였다. 전교조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해외문화탐방을 기획했다고 한다. 그 직책을 떠난 다음에도 선생님은 이 사업을 진행하셨다. 특히 선생님이 퇴직을 하신 다음부터는 학기 중에도 진행되었다. 성수기가 아닌 때의 가성비는 더욱 높았다고.

그만큼 길은 험했고, 갑자기 비나 우박이 쏟아지고 길이 끊어지는 등 기상이나 도로 상황은 예측할 수가 없었다. 내가 겪었던 삶의 고비가 무의식 속에서 불쑥 솟아올라 현실에 오버랩되는 현상이 줄을 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공간의 경계가 사라졌다. 디지털 시대로 바뀌어가는 현 시대에, 공간이 없어지고 시간만이 남은 일상을 살면서 더욱 강화된 강박관념 역시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하는 일들은 오직 내가 원해서 할 뿐, 반드시 해야만 할 무언가는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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