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아토피서 시작된 관심... 나만 잘해서 될 일 아니었다 시민불복종 포스코 기후위기 녹색당 탈석탄 성미선 기자
20세기 환경책의 고전, . 이 책을 내가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둘째 아이의 심각한 아토피 때문이었다. 2002년 월드컵으로 나라가 들썩일 때 원인모를 병이라고 알려진 아토피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다. 아이를 낫게 하기 위해 아토피가 무엇인지 알아야했다. 병원치료도 소용없었고 점점 심각해지는 아이의 피부와 밤마다 잠 못 이루며 울고 있는 아이를 보는 것도 힘들었지만, 나도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그때 만난 책이 바로 이다.
2018년 한국 인천 송도에서 IPCC국제회의가 열린다는 뉴스를 접했다. 대규모 국제회의가 열렸는데 그 후 뉴스에서는 아무런 소식을 전해들을 수가 없었다. 우연히 'IPCC특별보고서'의 내용을 전해 듣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해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해 발간된 특별보고서에는 지구기온 상승을 2도씨가 아닌 1.5도씨에서 막아야한다고 쓰여있었다. 그렇게 기후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녹색당 당원인 나는 녹색당의 미세먼지기후변화 특별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녹색당에서 기후문제와 관련한 위원회 활동을 이어가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석탄화력발전소가 많은 지역에서 제기된 문제는 미세먼지와 까맣게 가라않는 분진 등이었다. 그러다 기후문제가 인류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관계가 깊다는 결론에 이르면서 가장 많은 에너지원이며 근대 산업화의 중심이었던 석탄발전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국제사회는 꾸준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 발전에 의지한 에너지 생산에서 재생에너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석탄발전을 새로 짓는 일은 전 인류의 삶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기후위기 문제는 나만, 혹은 우리나라만 잘해서 될 일이 아니었다.모두가 기후 걱정을 하고 있지만 정부나 기업들의 대응은 참 더디고 실질적인 대책들이 나오지 않고 있어, 기후운동을 하는 사람들 마음은 점점 다급해졌다.
이 벌금은 기후문제를 걱정하는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준 덕에 납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후재판 당사자 중 상현은 포스코 국제회의장에서의 연설에 대해 주거 침입 등 '폭력' 혐의로 유죄를 선고한 판결에 불복하고 벌금으로 직접행동을 위축시키는 법 제도에 문제제기하기 위해서 노역을 선택했다. 지난 18일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노역을 살기 위해 서울구치소로 발걸음을 옮기는 상현의 뒷모습은 가벼워보였지만, 남아있는 우리의 마음은 무거웠다.산업혁명 이후 100여 년의 시간 동안 우리의 삶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문명의 발전은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류의 삶에 많은 풍요를 가져왔다. 이 풍요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 산업혁명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석탄이다. 석탄을 기반으로 이룬 풍요는 채 100년도 안 되는 시간동안 자연에는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침묵의 봄' 이후 21세기를 대표할 환경 책으로 선정된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에서는 기후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인의 실천과 함께 시민들이 함께 움직이는 집단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제 개인의 실천을 넘어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요구하기 위해 시민들이 집단행동이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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