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시선으로 알아보는 세계 역사 이야기 을 펴내기까지
1년 전 여름이었다. 아침 9시에 전화가 왔다.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였다. 전날 밤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늦잠 자던 중이었다. 살짝 짜증이 났지만 무시하고 다시 누웠다. 그런데 잠시 뒤 다시 진동이 울렸다. 이번에는 문자였다. 역시 070으로 시작하는 문자. 아침부터 스팸 전화와 문자라니, 화가 치밀었다. 삭제하려고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순간, 익숙한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설마 오마이뉴스를 빙자한 피싱 문자는 아니겠지? 난 오래전부터 오마이뉴스 10만 인 클럽이었고 가끔씩 시민기자로 맥주 관련 기사를 송고하고 있었다. 기사는 매번 메인에 실렸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쓰지는 못했다.
브루펍 대표, 맥주 양조사, 맥주 강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지만 도전해 보기로 했다. 시리즈 제목은 '맥주실록'으로 정했다. 맥주 하나하나에 담긴 사연들이 인문학이라는 큰 줄기를 타고 실록처럼 이어지기를 바랐다. 2022년 8월 13일 첫 기사가 오마이뉴스 메인에 올랐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다. 30개를 기획했던 기사는 2023년 9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은 '맥주실록'에 실린 34개의 글을 활자화 한 책이다. '개척과 도전의 바닷속으로'는 도전으로 똘똘 뭉친 사람과 맥주를 이야기했다. 크래프트 맥주 혁명을 일궈낸 시에라 네바다의 캔 그로맨, 우주 효모로 맥주를 만든 닌카시 그라운드 컨트롤 등 맥주가 끊임없는 개척과 도전 정신의 산물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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