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이름값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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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021년 아내와 사별한 전영하(김윤석 분)는 아무도 없는 깊은 숲속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여름날 예정에 없던 의문의 젊은 여인 유성아(고민시 분)가 아들과 함께 온다. 그런데 말도 없이 갑자기 떠나버렸다. 석연치 않은 영하, 더군다나 그녀가 묵은 방과 욕실이 너무...

2021년 아내와 사별한 전영하는 아무도 없는 깊은 숲속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여름날 예정에 없던 의문의 젊은 여인 유성아가 아들과 함께 온다. 그런데 말도 없이 갑자기 떠나버렸다. 석연치 않은 영하, 더군다나 그녀가 묵은 방과 욕실이 너무나도 청결하게 치워져 있었던 것. 블랙박스로 찾아보니 그녀가 펜션을 떠날 때 아이가 없었다. 어찌 된 일일까? 그녀는 살인자인 걸까, 그저 영하의 착각에 불과한 걸까.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2000년 비 오는 어느 날 레이크뷰 모텔을 운영하고 있는 구상준은 의문의 남자 손님을 받는다. 행색이 굉장히 사납고 의심스러웠지만 누구든 한 명이라도 들여야 돈을 벌지 않겠는가. 그런데 오래지 않아 천천병력 같은 일이 일어난다. 그가 받은 손님 지향철이 연쇄살인범이었고 그가 특별히 내준 403호에서 지향철이 젊은 여자를 토막 살인한 것이었다. 이후 레이크뷰 모텔은 더 이상 찾는 사람이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작품의 영제가 특이하다. 'The Frog', 즉 '개구리'다. 왜 개구리인가? 작품 속에서 종종 들려오는 개구리 울음소리 때문은 아닐 테고, 아마도 극 중 구상준이 깨달은 바 때문일 것이다. 그는 자신을 개구리라고 표현한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라는 말이 있듯 그는 연쇄살인범 지향철이 저지른 짓 때문에 인생이 풍비박산 났다. 그리고 20여 년의 시간이 흘러 전영하도 유성아를 살인마로 확신하며 현실과 환상을 떠돌아 인생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제목처럼 주요 배경이 숲 속이다. 그리고 살인마들은 인적 드문 곳을 선호한다. 그곳에 있던 누군가는 2차 피해자가 되고 목격자가 되고 결국 당사자가 된다. 이 작품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개구리들의 연대와 연쇄적인 악재의 사슬을 끊으려는 노력으로 나아간다. 누군가는 끊어내야 하는데 경찰도, 피해자도 아닌 '개구리'가 끊어내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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