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 소리 가득한 창립 선언 현장. 하지만 이태원 유가족들은 정부여당을 향한 분노를 더이상 감추지 않았습니다. newsvop
10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홀 달개비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창립선언 기자회견에서 유가족이 발언하고 있다. 2022.12.10. ⓒ뉴시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40일이 넘은 시점에 유가족들이 협의회를 공식적으로 발족하기에 이른 건, 정부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이날 유가족들이 “국가는 그때도 없었고 지금도 없었다”고 울분을 터뜨린 이유다. 이밖에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에 피해자의 참여 보장 ▲성역 없는 엄격한 책임 규명 ▲이태원 참사 피해자의 소통 보장 ▲ 인도적 조치 등 적극적인 지원 ▲희생자들에 대한 온전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적극적 조치 ▲2차 가해를 방지를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인 대책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하는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이 대표는 “같은 희생자 유가족들의 연락처를 확보하려고 여기저기 미친듯이 돌아다녔다”며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정부여당에 ‘연락처 좀 달라’고 매일매일 사정하다시피 말씀드렸다. 하지만 지금도 연락처를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족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유가족들 만나서 서로 대화하고, 울고, 껴안고 해야만 한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분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라, 약을 받아라, 상담을 받으라’고만 했다”며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성토했다.
특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유가족 협의회를 두고 “세월호처럼 정쟁으로 소비되다가 시민단체의 횡령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거나 “이태원이 세월호와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적은 것을 두고 비판이 터져나왔다. 충남 당진에서 올라왔다는 고 김지연 씨의 어머니도 정부여당을 향해 “다같이 자식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제발 유가족의 입장에서 생각해달라. 내 자식들이 길거리에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참혹한 고통을 당했다면 과연 가만히 손 놓고 계실 거냐. 아마 자식들이 절대 그렇게 죽어가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다”라며 “제발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지 말고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그렇지 않으면 4년 뒤에 국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심판당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인을 향해 “너무나 갑작스럽게 길거리를 지나가다 그 비좁은 길에서 숨조차 못 쉬고 떠나서 얼마나 큰 한이 맺히고 눈도 못 감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너무 힘들다”라며 “158명의 꽃다운 청춘이 헛되지 않게 엄마아빠가 다른 유가족들과 함께 끝까지 노력할게”라고 말했다.
이정민 부대표는 “아직도 이태원 골목 그곳에서 우리 희생자들은 편히 눈을 감지 못하고, 영혼이 거기 계속 맴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길에서 서서 압사당한 것도 억울한데 추모도 받지 못한다면 이를 용납하겠는가”라며 “저희가 조금이라도 그 아이들의 억울함을 덜어주기 위해서 추모제를 진행하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추모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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