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 완승 '아스널'의 유연한 허리를 보라 축구 손흥민 토마스_파르티 아스널_FC 토트넘_홋스퍼 심재철 기자
큰사진보기 ▲ 손흥민 마스크 벗고 풀타임… 토트넘, 아스널전서 완패 1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아스널전에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의 슈팅을 아스널의 골키퍼 에런 램스데일이 막아내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스널에 0-2로 패하며 리그 5위에 머물렀다. ⓒ AFP=연합뉴스티에리 앙리가 30골을 터뜨리고 명장 아르센 벵거 감독이 활짝 웃으며 팀을 이끌던 2003-2004 시즌 우승 기억이 떠올랐다. 그만큼 지금 아스널 FC의 탄탄한 조직력이 인상적이다. 유효 슛 기록은 물론 볼 점유율에서도 49.4%로 홈 팀을 앞서지는 못했지만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을 정도로 북런던 더비 매치에서 실속을 챙겼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이가 8점, 아직 리그 일정이 많이 남았지만 그들이 19년 전 우승 기억을 자연스럽게 불러내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아르테타 감독이 그려서 제출한 스타팅 라인 업은 일반적으로 4-3-3 포메이션이었지만 왼쪽 풀백 자리에 적은 '올렉산드르 진첸코', 오른쪽 풀백 자리에 적은 '벤 화이트', 가운데 미드필더 '토마스 파르티' 세 선수가 매우 유연한 움직임을 펼치며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게임 시작 후 14분 만에 나온 첫 골도 토마스 파르티의 오른발 끝에서 패스 줄기가 뻗어나온 덕분이었다. 이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받은 부카요 사카가 과감하게 파고들어가서 날카롭게 오른발 크로스를 올린 것이 토트넘 골문 가까운 기둥 쪽으로 날아가 위고 요리스의 자책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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