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340ｍ 규모로 건립할 부산롯데타워가 오는 8월 중순 본격 착공한다.
롯데가 1996년 옛 부산시청 부지를 매입한 지 27년 만이다.
부산시는 18일 부산롯데타워의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건축물 설계변경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롯데쇼핑은 조만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유해위험방지계획서를 제출하고, 약 2개월간 심의·승인을 거쳐 8월 중순 착공할 계획이다.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에 들어서는 부산롯데타워는 당초 2000년 107층에 428ｍ 높이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사업성 확보방안 등을 두고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이후 2019년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 규모로 사업계획이 축소됐고, 이듬해에는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의 재심 결정으로 다시 흐지부지됐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부산롯데타워의 높이를 67층로 올리고, 배가 바다를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 모양으로 디자인을 바꿔 부산시의 경관심의와 건축심의를 받았다. 또 후속절차로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과 건축물 설계변경 절차도 이어졌다.
부산롯데타워 위쪽 10개 층에는 전망대와 아트 갤러리 등을 만들고, 중간 2개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 및 스카이 워크 등을 조성한다. 또 아래쪽 11개 층에는 쇼핑몰과 각종 체험시설·푸드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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