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수술 뒤 상태 호전되어도 ’불안’ 뇌전증 환자들, 병역회피에 질병 악용되자 ’씁쓸’ 갑작스러운 발작…환자 가족에게도 ’고통’
정작 간질 환자라는 비하의 의미가 담긴 용어로 불리며, 오랜 세월 고통을 겪어온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또 하나의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이후 증상은 호전됐지만, 학창 시절 1주일에 두세 번씩 발작을 겼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최근 병역을 피하기 위해 뇌전증이 있는 것처럼 꾸몄다는 브로커와 면탈자들의 소식을 듣자, 김 씨는 씁쓸한 감정을 누를 수 없었습니다.
[김 모 씨 / 뇌전증 환자 : 병이 언제까지 지속할지 모르는 거라서 환자 입장에서는 병이 없어지면 군대 2년만 갔다 오면 끝인 거라 좋은 건데 이걸 이용하니깐 저희는 화가 나는 거죠.]하지만 이렇게 평생 짊어져야 할 아픔이 누군가에겐 병역 회피 수단이었다니, 뇌전증 환자의 아버지는 그저 화가 날 뿐입니다.무엇보다, 뇌전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애꿎은 불똥이 튀는 건 아닐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결국, 병역 판정 검사에서 뇌전증을 쉽게 진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교묘하게 파고든 병역 회피 가담자들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상처를 준 셈입니다.병무청은 수사 결과가 나온 뒤 뇌전증에 대한 병역 판정 기준을 다시 정비하는 과정에서 실제 환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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