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수가 남긴 마지막 말 생생한데... 육군은 참 비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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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수가 남긴 마지막 말 생생한데... 육군은 참 비겁하다 변희수 민지희 기자

해가 바뀌고 다시 2월이 다가와 '2주기'라는 단어를 보며 들었던 첫 생각은"벌써 그렇게 되었구나"였다.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의 매일은 바쁘게 돌아가고, 당장 눈앞에 놓인 일에 쫓기다 시간이 무심하게 흘러가 버린 것 같다. 사실 우리 곁에 살아가던 변희수의 갑작스러웠던 죽음은 우리가 그이의 장례식장에 다녀오고, 어딘가에 고이 모셔져 있는 걸 몸소 겪고 나서도 종종 현실로 받아들여지진 않는 것 같다.

그건"밥이나 먹자!"하고 만나서 아무 농담 같은 시시껄렁한 얘기를 섞어가며 웃다가 울다가 분노하다가 토라졌다가 침묵하기를 반복하는 걸 보고 싶음이다. 우리의 일상에 같이 녹아있던 그 모습들 말이다. 희수만이 가졌던 구체적인 몸짓을 보고 싶다고밖에 할 수 없고, 기억에 의존해서 떠올릴 수밖에 없는 그때서야 이 세계 안에 희수가 부재하다는 사실이 한 번씩 곱씹어진다. 작년에는 띵동의 활동가들이 모두 모여 그들을 떠올리며 편지를 쓰고 기억을 나눴었다. 이름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울음이 터질 것 같아 추모 자리가 조심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청소년 한 명 한 명이 나와 분리되기 어려운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직면해야 했고, 깊게 새겨진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시간이었다는 걸 알았다.

변희수가 당당하고 용기 있게 모든 성소수자 군인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살아가길 바란다는 말을 우리에게 남기고 먼 곳으로 떠난 후 2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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