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 생태계 관리 인간과 공진화해 온 미생물 군락 식이 변화, 항생제로 오남용으로 미생물 먹이 줄고 밸런스 무너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선구자들이 건강의 핵심으로 주목한 건 '장'이다.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섭 교수는 '고기를 많이 먹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덜 먹는 방향으로 식이가 바뀌고 비만이면 장내 미생물이 변화해 장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본다'며 '인공감미료와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 위생적인 환경으로 인한 감염 질환 감소가 염증성 장 질환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가 많다'고 설명한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여도 모유 수유를 하면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충분히 형성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선구자들이 건강의 핵심으로 주목한 건 '장'이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모든 질병은 장에서 시작하며, 음식으로 못 고칠 병은 없다”고 했다. 조선 중기 의학자 허준은 “장이 깨끗하면 정신도 맑아진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역력 과하면 만성 염증 유발 장내 미생물 생태계는 면역을 조절하는 하나의 장기처럼 기능한다. 다양한 미생물이 균형을 이루며 공존할 땐 유익균·유해균 구분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균형이 깨져 어느 한쪽이 득세하면 탈이 난다. 면역력이 과해지는 것도 질병이다. 정상 조직까지 공격해 만성 염증 반응이 생기기 때문이다. 염증성 장 질환이 대표적이다. 젊은 연령대에도 발병률이 높은 만성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다. 멀리 있는 뇌·폐와도 상호작용 장 건강이 폐 면역에 영향을 미쳐 인플루엔자 같은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울산의대 미생물학 권미나 교수팀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쥐에서 항바이러스 물질 생성이 증가해 폐 면역 체계가 활성화됨을 확인했다. 반면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지 않은 쥐는 항바이러스 물질 생성이 상대적으로 적어 바이러스 감염에 더 취약했다.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에 실린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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