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학생들의 첫 해외여행 도전, 거기서 배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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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학생들의 첫 해외여행 도전, 거기서 배운 것 발달장애 일본 오사카 해외여행 자유여행 권유정 기자

일본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아침은 분주했다. 짐은 매일 밤 정리를 했지만 잠옷, 세면도구, 충전기 등을 아침까지 사용한 물건들을 마저 챙기고 분실물이 없도록 꼼꼼하게 확인해야 했다. 그래서 외화 충전식 선불카드인 트래블월렛 카드를 만들고 번거로워도 소액씩 출금을 한 것인데, 그렇게 애쓴 보람이 있었다. 대부분 남은 현금이 많지 않아서 한 끼 식사나 간식 정도를 사면 다 소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지막날이니 현금을 우선적으로 사용해 소비하도록 당부했다.

게다가 티켓을 끊고 보니 그것도 시간대별로 입장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우리의 입장시간은 무려 50분 뒤였다. 미리 알았더라면 먼저 일찍 와서 티켓을 끊었을 텐데 싶었으나 이미 늦은 걸 어쩌겠나. 새삼 트래블월렛 카드를 만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것이, 남은 현금을 사용하기 시작하자 혼자서 계산할 수 있는 아이들이 몇 없었다. 지적장애를 지닌 아이들은 대부분 수 개념이 취약한 데다, 돈 계산이 가능한 아이들도 낯선 엔화를 계산하려니 도움이 필요했다. 심지어 엔화는 동전이 많아서 더 어려웠다. 캐리어를 정리하고 음료와 기념품을 사는 사이에 금방 입장시간이 되었다. 가이유칸은 일본 내 3위권에 드는 오사카 최대 수족관으로, 고래상어가 유명하다. 회랑 형태의 통로를 따라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며 펭귄, 고래, 가오리, 해파리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났다.개인적으로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 등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데다 기대보다 작은 규모에 다소 실망스러웠으나, 연신 신기해하며 열심히 사진과 영상을 찍는 아이들을 보자 그런 마음은 한 편으로 밀려났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면 많은 것들이 대개 괜찮아진다.

다른 탑승객들이 다 떠나가고 우리 일행과 짐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번호를 확인하지 않고는 짐을 내주지 않던 완고한 직원들 덕분에 순서 없이 섞인 스물네 개의 짐과 번호를 맞추느라 한참이 걸렸다. 그냥 각자에게 나눠줄 걸 그랬다 싶다가도, 이번에 표를 잃어버렸다간 짐을 못 찾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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