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부에 사는 스티브 마르카첸코(Steve Markachenko)는 6일(현지시각) 밤 여자친구를 데리고 4시간을 운전해 남부 네...
이스라엘 북부에 사는 스티브 마르카첸코는 6일 밤 여자친구를 데리고 4시간을 운전해 남부 네게브 사막에 있는 도시 레임에 갔다. “친구와 사랑 그리고 끝없는 자유”라는 광고를 내건 노바 음악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이스라엘 명절인 초막절에 맞춰 열린 이 사이키델릭 음악 축제에 참석해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밤을 새우며 즐길 예정이었다. 영국 가디언은 7일 동이 틀 무렵 스티브 커플을 포함한 참가자 3000~4000명에게 이 축제는 ‘악몽’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보면 7일 동이 틀 무렵 요란한 전자 음악 소리가 가득 찬 행사장 위로 로켓으로 보이는 하얀 섬광이 하늘을 가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는 음악 소리에 묻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금새 알아차리지 못했고, 어떤 이들은 이런 일이 익숙한 듯 태연하게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곧 음악 소리가 꺼졌다. 행사 관계자는 “여러분 적색경보입니다. 적색경보”라고 급한 목소리로 방송했다. 이어 무장한 하마스 대원들이 나타났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미 출구에 진을 치고 있고 곳곳에 매복해 있어 현장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다. 31살 갈 라즈는 워싱턴포스트에 “차에서 숨진 이들이 많았고 숨진 이들이 탄 차들로 도로가 막혔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 차를 타고 수백m 가량 갔다가 차를 버리고 주검 여러 구를 뛰어넘어 몸을 숨겼다. 사방이 뻥 뚫린 사막 지역이라 숨을 곳도 많지 않았다.
7일 이스라엘 남부 레임에서 열린 노바 음악 축제에 참여한 이들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대원들의 공격을 받은 뒤 행사장 주변에 불타고 버려진 승용차들이 늘어서 있다. 소셜미디어 영상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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