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하는 짓을 보면 (진교훈 민주당 후보를) 어떻게 뽑느냐.” (김태우...
“진교훈 공약은 모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싫어서 뽑을 거다”
이모씨는 “진 후보가 더 나아서라기보다는 김 후보가 너무 안 좋아서 진 후보를 지지한다”며 “진 후보 공약은 모른다.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는 건 안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윤 대통령이 너무 독단적이고 일방적”이라며 “‘민주당을 위해 모여야 한다’는 게 지역 여론”이라고 말했다. 권모씨는 진 후보 공약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거보다는 윤 대통령이 너무 독단적으로 나아가는 데 대한 반감” 때문에 진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김 후보를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 3개월 만에 사면하고, 그 직후 치러진 선거에 직전 구청장인 김 후보가 재출마한 데 대한 비판 목소리도 많았다. 박모씨는 “감옥에 있는 놈을 꺼내서 복권시켜준 꼴인데, 어떻게 또 내보내느냐”며 “기본이 안 돼 있다. 국민을 물로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모씨도 “사람들이 X으로 보이나 하는 느낌”이라며 “너무 괘씸하다”고 말했다. 황모씨는 김 후보가 자신의 귀책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을 “애교 있게 봐달라”고 한 데 대해 “말이 안 되는 것이다. 뻔뻔하다”고 강조했다.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대한 비판과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이유로 김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다. 이모씨는 “김 후보와 공약은 잘 모르지만, 여당 후보를 뽑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곡동에 사는 박모씨는 “고도제한 완화를 해도 여기 집을 가진 사람들이나 이득이 있지, 집 없는 사람들은 아무런 혜택도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화곡동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재개발하면 원주민들은 돈이 부족해 5%도 살지 못 할 것”이라며 “아파트를 너무 많이 지으니까 빌라에 사는 사람들이 위축되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는 이모씨는 “강서구청장만 2번을 찍을까 생각 중”이라며 “여당이니까 재개발을 확실히 추진할 거라는 믿음이 더 있다”고 말했다.지난 5일 저녁 퇴근길 지하철 5호선 발산역 근처에서 진행된 민주당 유세 현장에는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민주당 선거운동원, 당직자, 강성 지지자, 유튜버 등으로 유세장은 북적거렸지만, 일반 시민으로 보이는 사람은 2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민 대부분은 무심히 유세장을 지나쳐갔다. 일부 시민들은 “요새 너무 시끄럽다” “짜증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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