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는 왜 ‘경제 모르는’ 엔지니어를 경제수석 임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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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의 조선입국 의지를 실천에 옮겨 한국을 세계 제1의 조선 국가로 만든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KOMAC) 회장도 그 반열에 들 인물이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대한민국 초대 경제수석에 임명돼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참여하고, 과학기술 발전 계획을 수립 집행하여 한국기술연구원(KIST) 설립과 대덕연구단지 조성 등 경제발전의 기반을 닦았기 때문이다. ' 경제를 모르는 경제수석, 그것도 신설된 대한민국의 초대 경제수석 자리는 그런 우여곡절을 거쳐 탄생했다.

[신동식 수출 한국의 길을 열다] ① 서른세 살 초대 경제수석 한국전쟁의 폐허에 갇혀 있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 10위의 경제력을 갖춘 선진국으로 일어서기까지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일등공신들이 있다. 박정희 대통령의 조선입국 의지를 실천에 옮겨 한국을 세계 제1의 조선 국가로 만든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도 그 반열에 들 인물이다. 신 회장에게는 ‘조선업의 아버지’란 수식어 외에도 국가건설기획자 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대한민국 초대 경제수석에 임명돼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참여하고, 과학기술 발전 계획을 수립 집행하여 한국기술연구원 설립과 대덕연구단지 조성 등 경제발전의 기반을 닦았기 때문이다. 중앙SUNDAY는 한국 경제사의 산 증인을 인터뷰해 묻혔거나 잊힌 비화를 발굴하고 교훈을 탐색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92세인 지금까지 경영 일선을 지키며 새로운 기술과 미래 먹거리 창출에 도전하고 있는 현역 최고령 조선인 신동식 회장의 구술사로 첫회를 시작한다.

박 대통령의 간곡한 설득은 신 회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는 “조선산업을 일으키려면 설계나 건조 기술 뿐 아니라 어떤 난관을 무릅쓰더라도 일으켜 세우고야 말겠다는 통치자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선은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이던 한국이 쉽게 손댈 수 있는 분야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은 “해보자”며 결의를 보였다. 밤새 파크 애버뉴를 걸으며 고민한 신 회장은 귀국을 결심했다. 그는 넉 달 뒤인 65년 9월 귀국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런 해프닝이 있고 한달쯤 지났을까. 이 실장이 신 회장을 불러 “자네, 경제수석을 해야겠어”라고 말을 던졌다. 처음으로 수석비서관 직제를 도입하는 비서실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 경제 1·2수석, 정무수석, 민정수석 등을 신설하고 그 밑에 비서관 5~6명씩을 배치했다.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대통령실의 조직 뼈대가 그 때 만들어진 것이다. 박 대통령은 예산과 외환을 담당하는 제1 경제수석에 김학렬, 실물경제를 담당하는 제2 경제수석에 신 회장을 각각 낙점했다. 당황한 신 회장이 “경제학자도, 관료도 아니고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맞지 않다”고 고사하자 “대통령에게 따지라”는 답이 돌아왔다. 감당하기 어려운 자리라는 고민에 대통령을 찾았다. 박 대통령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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