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일제강점기 국내 강제동원의 현장을 돌아보는 세 번째 순서입니다.전남 해남에는 일제가 조선인 천여 명을 군수품 원료 채굴에 강제로 동원한 옥매 광산이 있습니다.주민 백 명 이상이 제주도까지 끌려갔다가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아픈 역사도 있는데 지자체 차원의 관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민대홍 ...
주민 백 명 이상이 제주도까지 끌려갔다가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아픈 역사도 있는데 지자체 차원의 관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일제 강점기, 일본 기업이 알루미늄 원료인 명반석을 얻기 위해 조선인들을 광부로 강제동원한 곳입니다.[박철희 / 해남 옥매 광산 유족회장 : 망치로 쳐서 구멍을 이렇게 자꾸 내는 거야. 그래서 여기다 다이너마이트를 넣어서 그것이 폭파되면서…. 사계절을 여기서 지냈다고 생각을 해봐 이 높은 데 올라가서 얼마나 노동이 힘들었겠는가.]광산 입구나 다이너마이트 보관 창고 앞에도 설명이 없습니다.사유재산이라 군청에서도 창고 주변 잡초를 정리하는 정도 말고는 관리하기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승진 / 해남군청 총무과장 : 여러 차례 그 옥선창을 매입해서, 근대 유산으로 정식 등록해서 실질적으로는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은 했습니다만 사유재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여의치 않아서….]선착장 앞 추모비는 희생된 광부들의 넋을 달래는 뜻으로 주민들이 돈을 모아 2017년에 만들었습니다. [박철희 / 해남 옥매 광산 유족회 : 특별한 걸 찾는 것도 아니고, 사망자만 118명이 넘습니다. 200명도 못 찾고 있잖아요. 우리 추모비에 올려야 될 사람들을 다 못 찾아서 그것도 억울하고….]YTN 민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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