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인도네시아 참가자들, '상의 탈의 요구했다'...대회 관계자들 고소 ‘미스 유니버스 인도네시아’ 대회에 출전했던 참가자들이 부당한 신체 검사를 받고 사진도 찍혔다며 대회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변호인에 따르면 지난 3일 수도 자카르타에서 결승전이 열리기 2일 전 대회 관계자들이 “신체 검사”를 한다며 참가자들에게 상의를 벗도록 강요한 뒤 사진도 찍었다고 한다.이번에 고소장을 제출한 참가자 중 한 명은 “권리가 침해됐다고 느낀다”면서 이번 주 초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신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언론은 참가자들의 신원 보호를 위해 이들의 얼굴을 흐릿하게 처리했다.한편 자카르타 경찰 당국은 앞으로도 계속 조사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인도네시아의 유명 가수 출신으로 현재 미스 유니버스 인도네시아 조직위를 책임지고 있는 포피 카펠라 또한 조직위 차원의 조사를 약속했다.한편 전 미스 인도네시아 출신인 마리아 하판티는 인도네시아의 미인대회에서 신체 검사는 일반적이나, 참가자들이 옷을 벗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판티에 따르면 참가자의 신체 비율 확인을 위해 조직위가 BMI 등을 요구할 때는 있다고 한다.
지난해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를 인수한 태국의 미디어 재벌 앤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은 트렌스젠더 여성으로, 기혼 여성, 트렌스젠더 여성, 싱글맘 등을 모두 아우르는 대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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