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방영하는 연예, 오락, 다큐멘터리, 건강 프로그램에서 유아, 어린이,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다뤄지는 경우가 흔하다. 프로그램 일부에서는 미성년층의 초상권, 사생활, 낙인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등은 손을 놓고 있다. 미디어 업계가 미성년자를 어른의 눈높이에서 상업적으로 소비하면서 발생하는 부정적 현상은 영상 미디어 무한경쟁 속에서 심화되고 있어 그 대책이 시급하지만, 방심위는 이렇다 할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성년자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등 각종 스크린 미디어로 전파된다. 그로
TV에서 방영하는 연예, 오락, 다큐멘터리, 건강 프로그램에서 유아, 어린이,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다뤄지는 경우가 흔하다. 프로그램 일부에서는 미성년층의 초상권, 사생활, 낙인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은 손을 놓고 있다. 미디어 업계가 미성년자를 어른의 눈높이에서 상업적으로 소비하면서 발생하는 부정적 현상은 영상 미디어 무한경쟁 속에서 심화되고 있어 그 대책이 시급하지만, 방심위는 이렇다 할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성년자들이 스크린 미디어를 장시간 접한다는 것은 다른 활동을 적게 한다는 것으로, 과체중과 비만 등의 부작용도 가져온다. 미국 8세부터 18세까지 연령대의 스크린 미디어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이다. 어린이가 오락 목적으로 스크린 미디어를 하루 1~2시간 이상 하지 못하도록 부모가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부모가 떼쓰는 자녀를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게 하는 것이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과 경고가 계속되고 있다. 대만에서는 부모가 2세 이하 자녀에게 전자기기를 갖고 놀게 두는 것을 금지하고, 18세 이하 청소년의 스크린 미디어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법을 2015년 통과시켰다. 대만 정부는 아시아 인구의 7.1%가 인터넷 중독에 걸린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대만 부모들은 2살 이하 자녀에게 스마트폰, 태블릿, TV와 같은 전자 스크린 미디어를 가지고 놀게 할 경우 1,60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런 해외 사례를 참고할 때 국내 일부 TV 프로그램에서 유아나 어린이가 가정에서 부모와 충돌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방영하고, 그것이 사이버 공간에서 무차별적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심각하다. 방송사가 제작 당시 촬영된 어린이의 언행에 대해 공개 여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방영할 경우 얼굴에 모자이크를 하는 형식이어야 한다. 섬뜩한 장면이나 폭언 등을 방영한다면 방심위의 제재가 가해져야 할 것이다.스크린 미디어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미성년자 보호에 대한 정치권이나 관련 산업의 관심은 여전히 미흡하다. 학계나 부모들도 마찬가지다. 우리 사회의 입법화는 집단행동, 즉 ‘떼창’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미성년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할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은 것이 우리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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