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빙퉁그러진 자화상을 두 여자의 파국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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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빙퉁그러진 자화상을 두 여자의 파국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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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영화 리뷰]

1960년대 미국, 정치부 기자 출신 셀린과 간호사 출신 앨리스는 회계사 남편과 약사 남편을 두고 동갑내기 아들 맥스와 테오를 키우고 있다. 그들 가족은 울타리 하나를 사이에 둔 이웃지간으로 각별히 가깝게 지내고 있다. 와중에 앨리스는 다시 정치부 기자 일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이 터진다.

일련의 이상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자 앨리스는 셀린을 의심한다. 앨리스가 전력을 다해 맥스의 죽음을 막지 않았다는 생각에 셀린이 복수하려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녀는 어릴 때 양부모와 함께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혼자만 살아남은 후 오랫동안 정신병을 앓아왔다. 앨리스의 남편은 그녀의 정신병이 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누가 주인공인 셀린과 앨리스를 연기했는지가 중요할 테다. 실제로도 절친으로 유명한 앤 해서웨이와 제시카 차스테인이 각각 셀린과 앨리스 역을 맡아 분전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배우를 한 스크린 안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면 충분할 것이다.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관계의 모습을 단단하고 깊이 있게 보여줬으니 말이다.

이런 류의 심리 스릴러라면 개인 간의 우연적이고 지엽적인 충돌과 갈등보다 당대를 짙게 가로지르는 사건의 여파, 문화의 영향력, 시대상 등이 곳곳에서 엿보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 심리 스릴러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 지점에서 부족했다. 1차원에 가까웠다고 할까. 우선 의상을 보자. 특히 두 주인공의 의상 말이다. 그들은 둘 다 전업주부지만 항상 '풀세팅' 상태다. 1960년대 미국의 빙퉁그러진 자화상 중 하나다. '여자라면 자고로 언제든 예쁘게 하고 있어야 한다'는 식인 것이다. 심지어 그들은 잠자리에 들 때도 머리가 흐트러지지 않게 세팅한다. 하루 종일 단 한순간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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