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FOMC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다면,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은 경우가 된다. 6월12일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5.25%다. 📝이종태 기자
오는 6월13~14일 열리는 FOMC가 미국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전문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 분위기가 강화되고 있”다고 썼다. 만약 FOMC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다면,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은 경우가 된다. 6월12일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5.25%다. 박상현 전문위원에 따르면, FOMC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측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7월 9.1%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꺾여 지난 4월엔 4.9%까지 내렸다. 중고차, 에너지, 원자재 등 인플레이션 추이를 가늠하는 주요 가격지표들도 안정적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동결의 근거 둘째, “고용시장의 탄탄함이 다소 약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역시 그 전 주보다 2만8000건 늘어나 2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렇게 고용시장이 덜 ‘탄탄해’ 진다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성 역시 약해질 것이다. 셋째, “시중 유동성 축소가 시사된다.” 최근 일부 중소 은행들의 파산 이후 미국 은행권은 점점 더 신중하게 대출하고 있는데, 이는 민간에서 사용되는 유동성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더욱이 미국 연준은 ‘양적긴축’으로 그동안 민간에 뿌린 유동성을 다시 거두어 들이는 중이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는 오는 3분기까지 단기 국채 발행을 늘릴 전망인데, 그만큼 민간에서 사용 가능한 유동성은 축소된다. 박상현 전문위원은 “ 금리상승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동결 분위기를 강화시켜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는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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