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계: 미국 국무장관, 5년만의 방중...이번에 주목해야 할 3가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정찰 풍선 논란으로 일정이 미뤄진 지 약 4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은 지난 14일 밤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최근 양국 관계 악화와 관련해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친강 부장은 "미국은 중국의 우려를 존중하고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멈추며, 경쟁이라는 명목으로 중국의 주권·안보·개발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번 회담 이후 중요한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외교적 용어로 말하자면, 이번 회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결과물은 회담이 열렸다는 사실 그 자체일 것으로 보인다.이번 회담이 미국과 중국 당국자 간 추가적 교류로 이어진다면, 양국이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중국 간의 관계는 험난하게 출발했다. 원인 중 하나는 그가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무역 조치를 취소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바이든은 오히려 특정 분야에서는 중국을 더 강하게 압박했다. 미국의 첨단 전자 기술 분야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대중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도 여기에 해당한다.캠벨 조정관은 중국의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미국이 지금까지 해온 일과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방어하고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헤로인보다 몇 배 더 강력한 합성 오피오이드인 펜타닐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중국산 화학 물질 수출을 제한하고자 한다.
미국과 중국 군함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와 관련해 위험부담이 큰 치킨게임으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중국은 해당 해역을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국제 수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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