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통령 후보 성공 신화 담은 이 영화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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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미 대선의 판도가 달라졌단다. 내 나라 정치 상황도 한숨 나는 판에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야 관심이 가겠는가마는, 트럼프 후보의 부통령으로 지목된 J.D. 밴스 상원의원이 영화 주인공이라며 '흙수저' 프레임으로 회자되자, 문득 예전에 봤던 이 영화가 생각났다. ...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미 대선의 판도가 달라졌단다. 내 나라 정치 상황도 한숨 나는 판에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야 관심이 가겠는가마는, 트럼프 후보의 부통령으로 지목된 J.D. 밴스 상원의원이 영화 주인공이라며 '흙수저' 프레임으로 회자되자, 문득 예전에 봤던 이 영화가 생각났다. 당최 이해할 수 없는 건, 그가 왜 잃어버린 백인 남성성을 부활시킬 총아로 떠오른 건지다.영화 를 본 내 느낌은 주인공 밴스가 수박 겉만 열심히 핥았다는 인상이었다."상처도 소중한 유산"이라는 영화평에 동의하지만, 상처를 입고도 극복한 것이 오로지 그의 영광인 것은 아니다. 또한 그의 불행이 마치 엄마 때문이라는 인상을 준 서사는 불쾌하기까지 했다.영화 속 약물 중독인 밴스의 엄마 베브가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약물 중독인 베브 또한 척박한 환경의 결과라는 점에서, 유죄를 그에게만 돌리는 건 부당하다.

정말 이해되지 않는 것은, 그가 오하이오 출신이라는 이유로 러스트 벨트를 복구할 인물로 추켜세워지는 현상이다. 그가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이 러스트 벨트의 몰락 때문인가. 러스트 벨트의 대대적 실업이 그의 불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 테지만, 전부는 아니다. 문제는 실업을 관리하지 못한 정부의 무책임과, 가난한 여자들이 아이를 키우는 데 어떤 조력도 하지 않은 사회의 악덕이다.밴스의 어릴 적 곤경은 러스트 벨트 백인 노동자의 몰락으로 단순화될 수 없으며, 그를 이렇게 재현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다. '힐빌리의 곤경'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밴스도 마찬가지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가 되기 전 그는 트럼프를 비판해왔지만, 하루아침에 태도를 바꿨다. 그는 트럼프의 공약인 불법 이민 차단을 내세우며 이민자가 없다면 백인이 특권을 누릴 수 있을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또한 미국만 살리겠다는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 우선주의는 자국의 이익과 고용을 위해 모든 공장이 미국에 세워져야 한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모든 제조 공장이 미국으로 이동하느라 고용이 말라버린 기업 당사 국가는 어쩌라는 것인가. 이미 한국 이차전지 기업 등도 각종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장을 세우고 있다. 이들이 한국에 세워졌다면 얼마나 많은 고용이 창출되었을지 분통이 터진다. 추락한 백인 우월성을 추어올리고 러스트 벨트를 없애기 위해 다른 나라에 러스트 벨트를 이식시키고, '힐빌리의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 형상이다.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주인공 밴스에게 가장 실망했던 부분은 엄마 돌봄의 회피였다. 약물 중독으로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 엄마를 지킨 것은 역경 극복 신화의 주인공 밴스가 아니라 그의 누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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