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감염병 권위자 '백신 나와도 코로나 이전 일상은 내년 말에나 가능'

'인구의 다수가 백신을 접종하고 보호 받게 되는 때는 2021년 말은 되어야 할 것 같다'

미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어도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내년 말은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파우치 소장은 11일 미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백신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구의 다수가 백신을 접종하고 보호 받게 되는 때는 2021년 말은 되어야 할 것 같다”며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2021년 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하버드 의대 교수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올가을·겨울 동안 웅크린 채 잘 넘겨야 한다”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미국 내 일부 주에서 영화관, 체육관, 미용실이 문을 열고, 일부 식당 내에서 식사를 허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실내는 위험을 절대적으로 증가시킨다”며 “가을·겨울이 되면 우려를 더욱 자아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실내 활동을 재개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지역사회 전파를 가능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야외에 있는 것 역시 보호 장막을 쳐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정치 집회를 거론하면서 “특히 군중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면 야외라고 해서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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