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물가가 5개월 만에 2%대를 돌파하며 한국 경제가 '진퇴양난' 국면에 처했다. 특히 채소류 가격이 크게 뛰어 서민 생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원화 가치 하락과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충격도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물가가 5개월 만에 2%대를 돌파하며 한국 경제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달 전체 물가는 1년 전보다 2.2% 올랐는데, 특히 채소류 가격이 크게 뛰었다. 채소류는 전체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만 서민 생활과 직결되어 있어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과 국제유가 상승이 지목된다. 한국은행은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국내 소비·투자·고용 등 내수 부진이 심각한 상황에서 물가 상승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충격도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씨티는 보고서에서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0.44%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까지 시행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은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물가 안정이 민생 제1과제라고 말하며 6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통해 상황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관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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