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선봉장 복귀하나…트럼프 2기 경제라인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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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팀에는 보호무역론자들이 곳곳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1기 때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이끌었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층 더 중용돼 재무부나 상무부 등 핵심 경제부처 장관을 맡을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광고재무부 장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라이트하이저는 '자유무역'의 이념에 회의적이며 미국 내 제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소신이 있는 보호무역론자다.이 밖에 트럼프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모금해주고 기부한 헤지펀드 매니저들도 재무부 장관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베센트 '키 스퀘어 그룹' 창립자와 존 폴슨 '폴슨 앤드 컴퍼니' 창립자가 이에 해당한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 합류했던 인사들 중 제이 클레이턴 전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과 래리 커들로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명된다.이 밖에 트럼프 1기 때 중소기업청 청장을 지낸 린다 맥마흔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트럼프 1기 때 백악관 국내정책자문회의 사무처장 대행을 지낸 브룩 롤린스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연구원' 총재 겸 최고경영자와, 트럼프 1기 막판에 보궐임명으로 1년간 연방상원의원직을 수행했던 조지아주의 여성 기업인 켈리 레플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2017년 3월 27일 미국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여성 중소기업인들이 만나고 있을 때 린다 맥마흔 당시 중소기업청 청장이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2024.11.11.미국의 국유지·공유지와 자연자원을 관리하는 것이 주업무인 내무부 장관에는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와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 주지사가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4년 뉴욕 센트럴파크에 아기곰 시체를 투기했다고 시인하는 등 기행 전력도 있어 신원조회에서 문제가 될 소지도 있다는 점에서, 장관직 지명은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고 BBC는 전했다.◇ 일론 머스크, '정부 효율화' 담당?머스크는 정부가 쓰는 비용을 감축하고 '거대하고 숨막히는 연방정부의 관료주의'를 효율화해 정부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으며 트럼프도 이에 열성적으로 동조하고 있다.그러나 머스크가 글로벌 외교에서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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