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 조류 충돌 1차 원인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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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 조류 충돌 1차 원인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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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에서 충돌 폭발 사고를 일으킨 사고 발생 배경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밝혀졌다. 조류 충돌이 1차 원인으로 밝혀졌다.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뉴스1 29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기 조종사가 1차 착륙에 실패한 뒤 ‘메이데이(긴급조난신호)’를 외치면서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이 있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토교통부의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브리핑에서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 정책관은 사건 개요를 설명하면서 “8시 59분께 조종사가 조류 충돌을 언급하면서 메이데이를 외쳤고, 관제탑에 복행(Goaround)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8시 57분 관제탑에서 조류 활동 주의 경보를 내린 뒤 2분 만의 일이었다. 유 정책관은 “이후 사고기가 복행을 했고, 9시 1분에 19번 활주로 진입허가가 내려졌다”며 “9시 2분에 활주로 3분의 1(1200m)지점에 접지해 9시 3분께 활주로를 이탈하고 충돌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사고기가 복행해 동체착륙을 진행한 1차 원인이 조류 충돌 때문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진 것이다. 사고기는 동체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해 콘크리트 구조물과 외벽을 잇달아 충격한 뒤 폭발하며 멈춰섰다. 참사를 키운 건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여객기의 착륙을 돕는 역할을 하는 안테나의 일종인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다. 흙으로 된 둔덕 상부에 콘크리트 기초와 안테나가 서 있는 구조로 활주로 끝에서 251m 떨어진 곳에 설치돼 있다. 공항 측은 지난해 로컬라이저의 내구연한(15년)이 끝나 장비를 교체하면서 기초재를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전문가와 전직 비행사들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여객기가 구조물을 충돌해 인명 피해가 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여수공항과 청주공항 등에도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로 방위각 시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포공항과 대구공항 등에는 방위각 시설이 둔덕이 아닌 지면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 실장은 “방위각 시설은 임의로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설치 규정이 있다”며 “사고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면밀히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동체 착륙 시 마찰을 줄이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활주로에 특수 거품(폼)을 뿌리기도 하는데 이번 사고에선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서 국토부 관계자는 “거품을 뿌리다 오히려 더 미끄러져 항공기가 쓸려나갈 우려가 있고, 환경오염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관련 규정이 최근에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블랙박스 분석이 필요하다. 국토부는 전날(29일) 블랙박스로 불리는 ‘비행기록장치(FDR, Flight Data Recorder)’와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Cockpit Voice Recorder)’를 모두 회수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조종석 음성녹음장치 외관이 일부 훼손된 상태로 나타났다. 일단 이날 오전 수거된 블랙박스를 분석 장비가 갖춰진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하고 분석 가능 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아울러 NTSB(미국 교통안전위원회)가 조사에 참여한다. 사고기 제작사인 보잉과 엔진제작사 CFMI는 참여를 협의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NTSB는 항공철도위원회와 공동조사를 진행하게 된다”며 “만약 기술적으로 블랙박스 데이터 추출이 어렵다면 NTSB와 제작사에 보내 조사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이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돼 회항한 일에 대해서는 “조사관 3명을 제주항공에 파견해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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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사고 무안공항 조류충돌 항공안전 블랙박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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