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 조류 충돌 원인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 조류 충돌은 세계 모든 공항에서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며 무안공항 주변에는 철새 도래지가 존재. 인천·김포·김해공항 등 국내 대표 공항들도 철새 도래지 인근에 건설되어 조류 충돌 위험은 어느 공항에서나 존재. 전문가들은 조류 충돌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
이재영기자 강영훈기자 무안공항 인근 철새도래지 3곳…인천·김포·김해공항 등도 마찬가지 조류 충돌 증가세…전문가들 "어느 공항이든 발생", 환경연구원 "관리방안 필요" 이재영 강영훈 기자=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조류 충돌 이 꼽히면서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9일 한국환경연구원 '항공기· 조류 충돌 위험성 관리 현황 및 제도 개선 방안' 보고서를 보면 항공기와 새는 '비행'이라는 공통 특성을 지니기에 공항에 최적인 곳과 새가 서식하기 최적인 곳은 겹친다.무안국제공항도 철새 도래지 인근이다.당시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두 차례 조사에서 각각 41종 1천278마리와 37종 1천760마리 새가 확인됐다.
앞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는"공항 외곽으로 넓은 농경지와 갯벌이 형성돼있으며 동산리 방면은 휴식 공간과 먹이가 풍부해 새가 가장 많이 출현하는 지역"이라며"조사 지역에 겨울 철새 도래지가 분포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국내 대표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은 아예 철새 도래지인 갯벌을 간척해 건설했다. 김포국제공항이나 김해국제공항도 철새 도래지 주변이긴 마찬가지다.이근영 교수는"무안국제공항이 특별히 조류 충돌에 취약한 공항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면서"조류 충돌은 어느 공항에서나 발생한다"고 말했다.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공항 조류 충돌 건수는 623건에 달한다.조류 충돌 위험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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