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착륙 중 조류 충돌 경보 후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활주로에 착륙, 담벼락과 충돌하여 사고 발생. 조종사의 조류충돌 경고에 대한 대응 및 사고 원인 규명에 대한 국토부 조사 중.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와 관련, 조종사가 착륙 직전 관제탑으로부터 조류충돌 경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에 따르면 무안공항 관제탑은 이날 오전 8시57분쯤 사고 여객기에에 조류 활동(조류 충돌)을 경고했고, 이어 1분 후인 8시58분쯤 사고기 기장이 메이데이(조난신호) 신호를 보냈다. 사고 여객기는 그로부터 3분 후인 9시3분쯤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이 활주로에 착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종사가 조류충돌 경고를 듣고 착륙을 하기까지는 총 6분이 소요된 것이다. 관제탑은 조류 충돌 가능성을 경고하며 같은 활주로의 다른 방향으로 착륙하라고 지시했다. 조종사는 이에 따라 방향을 바꾸고 재착륙을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활주로를 지나 담벼락과 충돌했다.
사고 여객기의 랜딩기어(바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조류 충돌때문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2009년 미국 뉴욕 허드슨강에서 발생한 불시착 사고(US 에어웨이스 1549편)도 조류 충돌로 인한 엔진 고장이 사고의 원인이었다. 당시 조종사도 강변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했는데, 기체만 크게 파손됐을 뿐 사망자는 없었다. 주 실장은 “조류 충돌이 주 원인으로 볼수 있는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봐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내 비행기록장치를 확보했고, 음성기록장치도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사고 시간이나 세부적인 동선은 비행기록장치를 보면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관제탑이 조류충돌 위험을 경고했을때 나타난 조류의 크기나 종류도 파악 중이다. 사고 여객기의 기장은 2019년 3월에 현 직책을 맡았으며, 비행기간은 총 6823시간 정도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인명 피해 규모가 커진 데 대해 “동체 착륙을 한 뒤 화재가 났고 그 뒤에 소방 당국이 바로 출동했다”며 “어떤 원인으로 피해 규모가 커졌는지는 조금 더 조사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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