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결근하던 공익, 알고 보니 이런 사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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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씨네만세 758]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창'

다 똑같은 것 같을 때가 있다. 요즈음 만나는 이야기, 그중에서도 독립영화가 다루는 얘기들 말이다. 청춘의 방황, 버거운 삶의 무게, 사람에게 받는 위로, 아주 희미한 빛조차도 간절한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흘러서 넘칠 만큼 많기 때문일까.기술의 진보가 인류를 풍요로 이끌었다지만 오늘은 오늘대로 오늘의 과업이 남아있다. 관혼상제, 인간이 치를 네 가지 대례가 대입과 취업, 결혼과 육아로 얼굴을 바꾼 지 오래다. 그 과업들이 어찌나 만만찮은지, 하나를 넘은 이도 다른 하나를 넘지 못해 숨만 고르다 주저앉는 경우를 부지기수로 마주한다. 제게 주어진 과제를 해내지 못할 때, 인간다움을 달성하지 못할 때, 인간은 낙오하는 것이다.낙오한 이들, 낙오하지 않으려 버티다가 소진된 이들, 아직은 어찌어찌 잘 따라가는 이들, 이 시대 청춘의 초상이란 대체로 그러하다. 대중이 원하는 영화가 아닌, 작가가 원하는 영화이게 마련인 독립영화가 대개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배경이 이렇다.

진현이 영진을 다시 보게 된 건 우연한 계기였다. 평소와 다름없던 출근길, 웬 교각을 거쳐 화단을 넘어 내려오는 영진을 마주친 것이다. 듣자하니 영진은 복지관 인근 교각에서 노숙을 하며 지낸다고. 아버지와 함께 사는 집에 제 방이 없어 노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영진이 불결하고 무기력한 애에서 상황이 좋지 못한 애로 뒤바뀌는 순간이다.노숙은 불편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매일 같은 옷을 입는 것도,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나오는 것도 노숙의 결과였음을 안 진현은 영진을 전보다 조금은 이해하는 듯도 하다. 어찌 됐든 담당자가 아닌가. 진현은 영진을 제 집에 들여 함께 지내기로 한다. 당장 월세도 내지 못하는 영진이지만 노숙하는 것보다는 데리고 있으며 관리하는 편이 본인에게 편하기도 하다. 기본적인 위생관리부터 근태까지 문제 많던 영진이 눈에 띄게 나아진 덕분이다.영화는 진현과 영진, 또 복지관에 자주 드나드는 순례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어 차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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