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 대구 FC에 3대 1 패배 기록, 구단 최초 파이널 B 위기
지난 9월 30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32라운드' 전북 현대와 대구 FC의 맞대결에서 대구가 고재현의 멀티 골과 바셀루스의 환상 중거리 포에 힘입어 3대 1 승리를 거두며 파이널 A 행을 확정 지었다. 반면 전북은 대구에 졸전 끝에 패배를 떠안으며 구단 역사상 첫 파이널 B 행이라는 위기에 빠지게 됐다.홈에서 충격적인 연패를 맛본 전북은 리그 홈 2경기 연속 3대 1 패배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16일 11위 강원 FC에 3대 1 패배를 기록했던 전북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킷치 SC와 31라운드 광주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이어진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충격적인 3실점과 함께 무너지며 한가위 추석에 홈 팬들 앞에서 완벽하게 자존심을 구겨야만 했다.충격적인 홈 2연패를 당하는 와중에 전북에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바로 수비 집중력이었다.
지난해 울산에 리그 우승 타이틀을 헌납하며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목표로 했던 전북은 전반기 리그 4위라는 성적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단 한 가지 위안거리로 삼을 수 있는 기록은 존재했다. 바로 최소 실점 타이틀이었다. 전반기 24경기를 거치면서 22실점으로 최소 실점 1위 타이틀을 획득했던 전북은 시즌 초반 흔들렸던 상황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후반기 반등 가능성을 높였었다.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높은 집중력을 자랑했던 전북 수비진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기 시작 이후 치러진 리그 8경기에서 단 2승 3무 3패에 그친 전북은 8경기에서 9실점을 헌납하며 무너졌고 결국 최대 2위 자리까지 노리던 전북의 순위는 7위까지 추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 차출 문제로 주전 수문장 김정훈과 수비 핵심 박진섭이 팀을 이탈한 직후에 심해지는 모습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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