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나도범의귀, ‘3중’으로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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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으로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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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5일 새벽 강원 태백의 태백산국립공원. 검룡소 주변을 순찰하던 국립공원공단 직원이 멸종위기 식물 ‘나도범의귀’ 자생지에 접근한 ...

태백산국립공원 검룡소 부근에서 꽃을 피운 나도범의귀. 국립공원공단 제공

지난달 30일 방문한 태백산 검룡소의 나도범의귀 자생지는 5월 탐방객 무단출입 이후 철조망 등 보호조치가 된 상태였다. 탐방객들이 탐방로에서 이 식물의 자생지로 가지 못하도록 국립공원공단 측은 바로 철조망을 쳤다. 나도범의귀에 대한 연구·조사를 위해 무인카메라도 설치했다. 희귀식물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보호조치가 실행된 것이다. 나도범의귀는 ‘범의귀’와 비슷한 생김새라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시베리아, 북미 등 추운 지방에만 사는 식물이다. 나도범의귀는 빙하기 당시 한반도에 살았던 식물 중 한국 내에 남아 있는 잔존식물 중 하나다. 기온 상승에 취약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북방계 식물이기도 하다. 실제 검룡소 내에선 잎의 크기가 약 2㎝로 100원 동전과 비슷한 나도범의귀가 가는 줄기와 뿌리를 당단풍나무 밑동 이끼 위에 겨우 내린 채 자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철조망이 없다면 탐방객이 밟고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사라져 버릴 수 있는, 취약한 모습이었다.

인위적 교란 외에도 나도범의귀 군락이 몸을 의탁하고 있는 당단풍나무가 부러질 경우 이 식물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 유전적 다양성 없이 모두 같은 염기서열을 가지고 있어 만약 질병 등에 걸리면 한순간에 멸종할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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