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애 씨는 주식회사 히노아스카 생산팀 파트장으로서 3명의 자녀를 양육하며 일하는 워킹맘이다.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를 통해 얻은 아침 시간의 여유는 그녀와 가족에게 '느림의 행복'을 선물해 주었다.
임정애 주식회사 히노아스카 생산팀 파트장은 결혼 후 큰 딸이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거의 일을 쉬어 본 적이 없다. 보물 같은 딸 셋을 키우면서 일하는 엄마로 사는 동안 아침 시간이 여유로웠던 적도 거의 없었다. 아침 6시 즈음부터 시작되는 임정애씨의 하루는 세 딸의 간단한 아침 식사 준비와 등교 준비, 자신의 출근 준비로 언제나 분주했다. 그러다 같은 회사 상사를 통해 '초등학부모 10시출근제'를 알게 되었고, 초등학교 2학년과 6학년 자녀를 둔 그녀에게 좋은 기회로 느껴졌다.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덕분에 일사천리로 사업 신청까지 마쳤다. 그렇게 주어진 매일 아침 한 시간의 여유는 그녀와 가족 모두에게 '느림의 행복'을 깨닫게 해주었다. '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는 회사 대표의 직원 사랑과 남다른 배려가 필수이다. 광주시의 예산 지원도 있지만, 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회사의 협조가 없다면 직원 입장에서 선뜻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점심 식단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고, 사업에 대한 열정도 많고, 무엇보다 임정애 씨 같은 워킹맘들의 애로를 잘 이해해 준다는 점이 가족 같은 회사로 함께 성장하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한 마디로 멋진 홍순표 대표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진심왕돈까스 파이팅! 임정애씨가 근무하고 있는 주식회사 히노아스카는 '진심왕돈까스'라는 돈가스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광주의 요식 전문기업이다. 현재 본사에서는 신선냉장육으로 절단과 연육 공정을 거쳐 왕등심, 왕치즈를 제조하고 있으며 본사 직원은 22명 정도이지만 전국에 스무 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유망한 지역 기업이기도 하다. '저는 결혼을 일찍해 세 아이의 엄마지만 제 주변엔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도 정말 많아요. 그들도 아이들을 통해 제가 느끼는 기쁨과 활력 넘치는 일상을 꼭 경험해 봤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자녀가 둘 이상만 있어도 다자녀 소리를 듣는 세상이다. 오남매의 장녀로 태어나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아온 그녀는, 사실 아이 하나만 낳아 정성을 다해 키우고 싶었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나이 차 많이 나는 공주님들을 셋씩이나 갖게 되었고,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 케어와 늦은 시간 집에 돌아오는 고등학생 딸을 동시에 보살펴야 하는 현재가 힘에 부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들과 회사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 두 달 동안 경험해 본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는, 일하는 엄마 입장에서 달콤한 휴가와도 같았다. 아이들과 조금 더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할 기회를 주었고, 늦은 만큼 더 일에 집중하게 되는 효율적인 업무 능력으로도 이어졌다. 처음엔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했던 제도가 이제는 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된 부분도 반가운 일이다. 임정애씨처럼 먼저 경험해 본 사람은, 이 좋은 제도를 조금 더 많은 부모가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시행 기간이나 지원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녀는 이제, 일하는 부모 그리고 다자녀 가정이 돌봄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부모에게 하루 한 시간씩 주어지는 늦은 출근의 여유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즐거운 등굣길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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