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정리의 달... 안 쓰는 물건도 기부하면 재사용, 버리면 쓰레기
매년 5월에는 봄맞이 집 정리를 한다. 주로 옷 정리를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5월 연휴에 옷 정리를 하였다. 올해는 주로 내 물건 정리를 하였다. 남편에게 안 입을 옷이나 작아서 못 입을 옷을 정리하자고 했더니 남편은 옷을 정리하기 싫은지 버릴 것이 없다고 해서 우선 내 옷만 정리하였다.
먼저 작년 1년 동안 한 번도 안 입은 옷을 꺼냈다. 그다음에는 몸에 끼어서 불편한 옷을 꺼내고, 앞으로도 잘 안 입을 것 같은 옷을 꺼냈다. 잘 사용하지 않는 가방과 스카프 등도 꺼내놓으니 산더미처럼 되었다. 생각보다 많았다. 그냥 쉽게 버리려면 아파트에 있는 옷 수거함에 넣으면 되는데 그렇게 되면 내 옷이 쓰레기가 될 것 같았다. 고민하다가 작년에도 기부했던 아름다운 가게가 생각났다.조금 번거롭지만 모든 옷이 깨끗하게 세탁한 것이고 입을 만한 것들이라 아까웠다. 퇴직하고 출근을 안 하기에 정장이나 타이트한 원피스를 자주 안 입는다. 그냥 편하게 주로 바지를 입고 가끔 편한 원피스 정도만 입는다. 가방도 들고 다니는 것만 사용해서 안 쓰는 것이 많았다. 안 쓰는 물건을 쌓아 놓을 필요가 없다. 작년 봄에도 내 옷과 남편 옷을 정리해서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했기에 올해도 그렇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옷을 종류대로 분류하여 종이 상자에 잘 개어서 넣었다.
세 상자가 안 되면 편의점에 가서 착불로 택배로 보내면 된다. 수거해간 물건을 확인하고 가격을 매겨서 기부금 영수증도 국세청 홈텍스에 올려준다. 옷 정리해서 좋고 기부금도 챙겨주니 일석이조다. 괜찮은 물건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 내놓아도 되겠지만, 그냥 좋은 일 한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기분이 좋다.아름다운 가게 사이트에 물품 기부 신청을 하고 가능한 방문일을 정한다. 기부할 물건 종류와 수량도 입력해야 하기에 상자에 담으면서 옷과 기타 물건의 개수를 메모해 두면 좋다. 상자 개수를 입력하고 수거할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기부 가능한 물건인지 아닌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물품 기부 신청은 어렵지 않다.아름다운 가계 매장에서 판매한 수익은 국내외 소외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고 한다.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도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다. 버리면 쓰레기지만, 나누면 재사용, 재순환으로 환경도 보전할 수 있다. 작은 기부라도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고 하니 뿌듯하다.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면서 나눔은 생각만 바꾸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돈을 기부하는 것만 나눔이 아니고, 이렇게 사용하지 않는 물품 기부도 나눔이다. 요즘 미니멀 하게 사는 것도 유행이니 시간 내서 나눌 수 있는 다른 물품도 찾아보아야겠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봉사도 생각해 봐야겠다. 집도 정리하고 기부도 할 수 있어서 5월은 시작부터 행복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개인 브런치에 발행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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