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광화문 MBK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노동자 희생 강요하는 구조조정 절대 없어야'
대형마트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마트 노동자들은 “대주주인 MBK가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 4일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그리고 법원은 11시간만에 회생절차 개시와 사업계속을 위한 포괄허가를 결정했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신용 등급은 하루만에 'A3-'에서 'D'로 급락했다.
이어 “회사가 언제 망할지, 폐점이나 정리해고로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몰라 직원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협력업체들 또한 제2의 위메프 사태를 우려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도 했다. 마트노조는 “위험신호는 계속해서 있었다. MBK가 인수한 이후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은 계속해서 하락해왔고, 작년 말에는 협력업체 대금지급이 늦어진다는 소식이 들려왔다”면서 “하지만 홈플러스 재무 상황이 극도로 악화한 상황에서도 MBK는 아무런 자구 노력을 하지 않았다. 갑자기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지금까지 어떠한 대책도 내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기업회생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구조조정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도 했다. 강 위원장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홈플러스를 폐기처분하려 한다면 엄청난 파국이 될 것”이라며 “한국 최고 부자, 김병주 회장이 양심이 있다면 자산을 출원해서라도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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