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51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자는 2001년 7월 사들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2019년 11월 31억9000만원에 팔았다.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지낼 때의 재산공개내역을 보면 해당 아파트 신고가는 2009년 3월 10억8000만원, 2010년 4월 9억6800만원이었다. 이 후보자의 매수 시점인 2001년 이 아파트 시세는 4억~5억원에 형성됐다고 한다. ‘똘똘한 한 채’로 27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이 후보자 측은 재건축조합 대의원회에 참석하는 등 사업 추진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이 후보자의 아내 김모씨는 2012년 조합총회에서 대의원 자격을 얻어 2021년 조합이 해산할 때까지 회의 현장에 참석하거나 서면 결의 방식으로 의사 결정권을 행사했다. 조합 대의원들은 재건축 이후 ‘경영 성과’에 따른 포상금으로 6000만원을 수령키로 의결했으나 이후 조합 사정으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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