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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은 7일 홈페이지에 지분 조정 결과를 공지했다. 당초 마윈은 경영진인 징셴둥, 후샤오밍 등 경영진과 함께 보유한 투자계열사 등을 통해 앤트그룹 지분 53.46%를 보유, 경영권을 행사해왔다.
앤트그룹은 “마윈, 징셴둥, 후샤오밍, 장팡 등이 투자 차원의 일치된 행동 관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투자계열사 지분 연합이 깨지면서 앤트그룹 지분율도 변경된 것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마윈은 일부 투자계열사 지분 20%를 여전히 보유하지만 해당 계열사의 앤트그룹 지분율이 축소되면서 마윈의 지분율은 6%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실상 경영권이 사라지는 것이다. 앤트그룹은 “이번 조정이 완료된 후 각 주주는 앤트그룹 주주총회 차원에서 단독 또는 공동으로 연합을 형성하지 않았으며, 어떤 주주도 지명한 이사 수가 전체 이사 수의 절반을 넘는 경우도 없다”며 “따라서 직간접적인 주주가 단일 혹은 공동으로 개미 그룹을 통제하는 상황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앤트그룹은 중국 최대 핀테크 업체로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다. 중국 전자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의 운영사다. 앤트그룹은 2020년 11월 상하이와 홍콩에 동시 상장 예정이었지만 마윈이 중국 정부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무산됐다. 이후 중국 정부는 마윈과 징셴동 등 주요 경영진을 문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윈 등 주요 경영진은 이후 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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