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 로비 영화에 피프티 피프티 노래…할리우드-K팝 협업 확산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부른 '바비 드림스'는 다음 달 19일 개봉하는 그레타 거윅 감독의 신작 '바비'에 삽입된다.두아 리파, 니키 미나즈, 리조, 하임, 더 키드 라로이, 칼리드, 찰리 XCX 등 빌보드 차트를 통째로 옮긴 듯한 이 명단은 공개 때부터 음악·영화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미국 톱스타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하고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을 연출한 거윅 감독의 신작에 나오는 노래라 기대감은 더 크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히트곡 '큐피드'로 영미권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차트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K팝 걸그룹 최장 '차트인' 기록을 경신 중이다.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은 지난 달 나온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OST에 참여했다. 한국 가수가 할리우드 대표 시리즈인 '분노의 질주'에서 OST를 부른 것은 첫 사례다.앨범으로도 발매된 이 곡은 이후 빌보드 각종 세부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영어판은 아니지만, 다니엘이 처음으로 목소리 연기에 도전하고 노래를 부른 것만으로도 관심이 집중됐다.[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일례로 지민이 출연한 '엔젤 파트 1'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2천600만 회 조회됐고, 지민이 부른 노래가 '분노의 질주'에 나온다는 소식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잇따라 리트윗됐다. 다니엘의 '저곳으로'도 유튜브 조회수 1천100만회를 기록했다.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할리우드와 협업하는 것 자체가 그 가수가 글로벌 스타라는 방증"이라면서"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K팝 그룹들의 영화 음악 참여가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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